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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1

by 10000학또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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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1 포스터 ❘ 넷플릭스

미국인 에밀리의 파리 적응기

화재의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시즌 4 소식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는 시즌 4를 위해 시즌 1부터 다시 보기 시작해 보았습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1은 미국 시카고에서 파리 발령을 받은 미국인 에밀리의 우당탕탕 좌충우돌 파리 적응기를 그리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원래는 프랑스어를 할 줄 알던 에밀리의 상사가 파리의 사부아르라는 마케팅 회사로 발령받게 되어 있었는데요. 그런데 그녀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상사 대신 프랑스어 한 마디도 할 줄 모르는 에밀리가 파리에 가게 됩니다. 낭만적인 도시에 도착한 에밀리는 회사를 통해 구한 멋있는 경치의 집에 만족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아래 층에서 잘생긴 남자 이웃 가브리엘도 만나게 되는데요. 순탄한 출발을 하게 된 에밀리는 사부아르에 평소와 같은 당차고 워커홀릭적인 모습을 가지고 출근합니다. 그러나 사부아르와 그녀의 상사 실비는 그녀를 전혀 반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를테면 미국인이면서 프랑스어조차 할 줄 모르는 에밀리가 어떻게 프랑스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겠냐는 사고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실비는 에밀리가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 들어 앉은 불청객으로 바라봅니다. 태생이 열심이었던 에밀리는 실비의 눈총에도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해 보려고 하지만 문화 차이 때문인지 자꾸만 일이 틀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향수 광고에서 나체의 여성이 향수를 뿌린 채 남성들의 시선을 받는 모습을 보고 에밀리는 그것이 성차별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왜 그런지 에밀리에게 이유를 물으며 광고 전체를 중단하게 되고, 그러한 에밀리의 모습에 실비는 더욱이 그녀를 멀리합니다. 그렇게 평소처럼 동료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 점심을 먹던 어느 날 공원에서 누군가가 에밀리에게 다가옵니다. '민디'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중국인으로 프랑스에 와 보모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파리에서 상처를 받은 에밀리를 한눈에 알아보고 둘은 서로 미국에서의 경험과 이방인이라는 현재의 모습을 바탕으로 유대관계를 쌓게 됩니다. 민디와 함께 레스토랑에 방문했다가 자신의 이웃 가브리엘이 그곳의 셰프임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에밀리와 가브리엘은 호감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사이로 지내게 되는데요. 그렇게 잘 지내는 듯 보이던 에밀리는 남자친구에게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바로 장거리 연애가 힘들 것 같다는 통보였는데요. 그것도 휴가를 내서 파리에 방문하기로 했던 당일에 그러한 통보를 듣게 된 것입니다. 이에 에밀리는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일에 집중해 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지만 오히려 사부아르에서는 모두가 기피하는 제품의 마케팅을 맡게 됩니다. 난관에 봉착한 에밀리는 특유의 긍정적이고 끈기 있으면서도, 똑부러진 성격을 바탕으로 제품에 관한 짧은 의견을 SNS를 올리게 되고 이것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이 리트윗하면서 제품이 대박나게 됩니다. 대표의 마음에 들게 된 에밀리는 사부아르의 동료들과 점심도 함께하게 되고, 신임도 얻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밀리는 거리의 꽃 가게에서 꽃을 사다 자신을 도와 주던 프랑스인 친구 카미유를 새로 사귀게 됩니다. 그런데 카미유는 알고 보니 이웃 가브리엘의 오래된 여자친구였고, 가브리엘의 집과 레스토랑을 방문하다가 에밀리를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과연 에밀리의 파리 생활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화려하고도 낭만적인 도시 파리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매회 과감한 색상의 타이틀과 함께 시작합니다. 타이틀처럼 드라마에도 화려하고 낭만적인 도시 파리의 모습이 가득 담겨 나옵니다. 더불어 주인공 에밀리가 도시 곳곳에서 제품 관련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파리 곳곳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에밀리의 화려한 착장 역시 연일 화재인데요. 상사 실비는 그런 에밀리의 모습을 못마땅해하지만, 저는 그녀의 착장이 에밀리의 캐릭터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참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과감한 아웃핏으로 파리를 활보하는 에밀리를 보다 보면 내가 여행을 하는 듯한 대리만족도 되더라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파리와 프랑스 사람들을 주무대로 하다 보니 프랑스인들에 관한 고정관념이 전면에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미국인인 에밀리와의 갈등 모습을 보일 때는 그러한 요소가 더 많이 드러납니다. 일이나 연애에 관한 개념은 물론 의식주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 역시 드라마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랑스에서는 사실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파리가 화면에 아름답게 담겨서 제3자의 입장으로는 그것이 고의적인 것은 아니어 보입니다. 앞으로 에밀리가 보여 줄 파리 생활 적응기,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새로운 관계들이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1의 줄거리 및 느낀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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