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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

by 10000학또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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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 포스터 ❘ 넷플릭스

돌아온 에밀리의 파리 갈등기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1에 이은 시즌 2입니다. 시즌 2는 시즌 1에서 미궁으로 남겨 두었던 에밀리의 사랑에 대해 좀 더 많은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파리에서 친절을 베풀었던 친구 카미유와 호감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이웃 가브리엘이 연인 관계임을 알게 되고, 둘 사이에서 양심의 죄책감을 느끼는 에밀리의 모습으로 시즌 2이 시작됩니다. 카미유와 가브리엘은 사실 결혼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던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둘 사이의 애정 전선에는 문제가 없었겠지만 이 갈등의 골은 깊어져 서로의 마음에까지 번지던 상황이었는데요. 자체 바이너리, 즉 와인 농장을 크게 운영해 지원을 받으며 자라온 카미유와 달리 가브리엘은 혼자 파리에서 자신의 사업인 레스토랑을 일궈나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카미유는 자신의 집에서 가브리엘을 잘 알고, 또 흔쾌히 도와주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결혼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가브리엘은 그러한 지원을 받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둘의 갈등은 결국 사이를 갈라놓게 되고, 가브리엘은 카미유와 헤어지고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던 파리 대신 고향으로 돌아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그러던 와중 에밀리는 파리에서 첫 생일을 맞게 되고, 에밀리의 친구 민디는 새로운 밴드를 만나 자신의 원래 꿈이었던 노래를 계속하게 됩니다.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에밀리는 사부아르의 직장 상사 실비 등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러 친구들을 초대하게 되는데요. 이때 사건이 벌어집니다. 가브리엘은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 자신의 아끼는 프라이팬을 에밀리에게 주고 가게 되는데, 생일 파티에 초대된 카미유가 에밀리의 집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가려다 그 프라이팬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브리엘은 여자친구였던 카미유에게도 프라이팬을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했었죠. 이에 배신감을 느낀 카미유는 에밀리의 생일 파티 그 자리에서 모든 일을 낱낱이 이야기하고는 떠납니다. 연인과 친구를 모두 지키려다 결국 연인도 잃고 친구도 잃게 된 에밀리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바로 사부아르의 고객사 중 에밀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앙투안이 가브리엘을 도와 레스토랑 사업을 제안한 것입니다. 이미 엄청난 회오리가 불었지만 기상천외하게도 가브리엘은 다시 그 자리에서 자신의 레스토랑을 시작하게 되고, 에밀리에게 만남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에밀리는 죄책감과 더불어 자신이 1년 뒤 파리를 떠나 시카고로 돌아가야 하므로 이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거절합니다. 그러던 와중 에밀리의 프랑스어 수업에서 앨피라는 영국 남자를 만나게 되고, 오히려 그와 호감의 관계를 발전시켜가게 됩니다. 한편 아이를 순산한 에밀리의 시카고 상사 메들린이 사부아르를 알아보더니 시카고에서 사부아르로 부임하게 됩니다. 메들린은 에밀리와 달리 시카고 방식으로 사부아르를 운영하려고 하고, 원래 사부아르를 운영하던 실비를 못마땅하게 바라봅니다. 자신의 원래 상사인 메들린과 사부아르의 상사인 실비 사이에서 에밀리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이번에는 커리어적 갈등 속에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일할 때만 똑부러지는 에밀리

이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에서는 에밀리라는 캐릭터에 관한 평이 주를 이루었는데요. 아무래도 시즌 1과 다르게 시즌 2는 이미 파리에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에서 그녀의 관계 속에서의 갈등을 보여 주다 보니 그러한 평이 많이 드러나게 된 것 같습니다. 에밀리는 일에 있어서 재치 있고, 기발하며, 똑부러지는 면모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직업을 정말 사랑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인간 관계나 특히 연애 관계에 있어서 선을 그어야 할 곳에는 선을 긋지 않고 애매하게 행동하며, 오히려 파리 생활 시작부터 호감을 느꼈던 가브리엘에게는 선을 긋은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에밀리의 캐릭터에 많은 사람들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 시즌 2를 보는 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 또한 에밀리가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구석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이와 더불어 일적으로도 시카고 상사와 파리 상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니 시청자들의 답답한 마음은 더욱 강화되기 마련이었습니다. 지금껏 에밀리가 보여 주었던 긍정적인 모습들이 시즌 2에서는 많이 약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너무 많은 남자들을 만나고, 그들이 모두 에밀리에게 빠지는 듯 보인다는 점에서도 스토리상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시즌 3에서는 에밀리가 자신의 감정, 그리고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정리해 나갈지 혹은 더 혼돈으로 빠질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의 줄거리 및 느낀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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