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의 기자회견 이후로 뉴진스와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5월 17일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이번 사건에 관한 첫 공식 입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하이브와 관련된 의결권 행사를 둘러 싼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뉴진스 멤버 전원 탄원서 제출 내용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22일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시작하면서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며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가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러한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앞두고 뉴진스 멤버 전원이 탄원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5명이 모두 각자의 이름으로 제출한 탄원서는 이번 사건에 관한 뉴진스의 첫 공식 입장입니다. 법적 자료인만큼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끈끈한 뉴진스 멤버들과 민희진 대표의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보면 이들 탄원서의 내용은 민희진 대표 측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앞서 TV 프로그램 유퀴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와도 끈끈한 연을 맺으며 지내왔습니다. 따라서 멤버들의 법정대리인인 부모들 역시 민희진 대표 측과 뜻을 함께했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들 부모들은 이미 이번 사건 이전부터 뉴진스와 아일릿의 컨셉 유사성에 관하여 하이브에 항의 메일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 하이브 측에서는 전날 심문기일에 “채권자(민희진)는 아티스트의 보호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진정한 ‘엄마’라면 자신이 방패가 돼 모든 풍파를 막아줘야 하는데, 채권자는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로 내세워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가처분 결정 및 임시 주주총회 시점
이번 하이브와 관련된 의결권 행사를 둘러 싼 가처분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민희진 대표 측 대리인은 본 사건이 “채권자(본인)뿐 아니라 뉴진스와 어도어 나아가 채무자인 하이브에까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가처분 결정이 나기까지 이번 탄원서와 같은 법적 움직임은 물론 계속해서 여론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가처분 결정은 어도어 경영진 교체에 관한 임시 주주종회 시점인 5월 31일 이전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본 사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가지 결정 사항은 이번 달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