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7510> 줄거리
영화 <달짝지근해:7510>은 2023년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한 코미디 장르의 영화입니다. 모든 일정의 시간을 정해놓고 진행하며 매일 정해진 일정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하는 제과 회사의 연구원 '치호'역의 유해진과 자신의 대출금을 갚기 위해 대출을 해준 회사의 콜센터로 직원으로 입사한 '일영'역의 김희선이 이끌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기상하고 같은 햄버거 가게에서 식사를 포장하는 치호는 회사의 우수사원으로 많은 인기 과자를 개발합니다. 회사에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치호는 계획된 일정 외에는 수행하지 않고 매일 똑같은 일정을 반복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방송국 PD가 학창 시절 동창이라는 명분으로 치호에게 찾아와 회사에 관한 인터뷰를 요청하였고 촬영은 이미 정해놓은 대본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정해진 진행된 인터뷰는 치호를 내부고발자로 만들었고 제대로 된 신원 보호를 해주지 않아 회사에서도 치호의 인터뷰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회사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중요한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고 치호에게 징계나 조치에 대해서 논하게 됩니다. 하지만 워낙 회사에서 중요한 직원이었던 치호는 다른 조치를 받지 않았고 치호를 좋게 보던 사장의 아들은 오히려 휴가를 주며 쉬게 하도록 합니다.
무직이자 특별한 기술이 없는 싱글 맘 일영은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대출회사에 돈을 갚기 위해서 취업을 요청하였고 콜센터 직원으로 채용되었습니다. 일영의 역할은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추심 전화를 하는 것인데 온갖 욕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업무를 잘 완수합니다. 일영은 과거 이육구라는 남자로 인해 딸이 생겼고 이후 미혼모로 딸을 책임졌습니다. 딸은 사격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사격을 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생부를 만나게 되었을 때 쏘고 싶어서입니다.
일영이 전화를 해야 하는 사람 중에는 도박중독자인 치호의 형이 석호가 있었고 추심을 위해 전화하게 됩니다.
치호에 형이자 하는 것이 도박밖에 없는 석호는 치호에게 돈을 뜯어 도박하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동생에게 주기적으로 찾아와 돈을 달라고 하지만 동생인 치호는 별다른 거부 없이 오히려 응원해 주며 돈을 빌려줍니다. 도박 하던 중 일영에게 전화를 받은 석호는 동생이 갚아줄 거라고 얘기하며 동생을 대출회사로 보냅니다. 그렇게 형의 대출금 문제로 치호와 일영은 만나게 됩니다. 대출 창구에서 기다리는 중 소소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함께 저녁까지 먹게 되며 영화는 진행됩니다
출연자 소개
이 영화는 <완득이>,<증인>을 연출한 이한 감독이 연출하였고 각본에는 <극한직업>,<드림>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참여하였습니다. 남자주인공 역(치호)에는 <럭키>,<베테랑>외 수많은 영화로 국민들과 함께하는 유해진이 맡았고 여자주인공(일영)에는 90년대 최고의 배우 김희선이 맡았습니다.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정다은 등 많은 배우들이 영화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묘하게 이끌리는 사랑이야기
영화 <달짝지근해:7510>은 일상적인 상황 안에서 잔잔한 유머들이 포인트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자극적이거나 특별하지 않은 요소들로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설정이었지만 이병헌 감독의 유머 코드를 좋아하는 저는 영화에 담겨있는 웃음 포인트들이 크게 느껴졌고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는 소소한 반전 요소들로 인해 영화를 더욱 즐겁게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성 있는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를 입체적으로 만들었고 특별출연하신 배우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약한 스토리 구성을 앞서 언급한 요소들로만 보완한 느낌을 받았고 전반적인 연출들이 웃음 요소에만 초점이 맞춰져 진행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영화는 배우들의 완성된 연기력으로 완성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치호와 일영 외 다른 인물들도 충분한 개성을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사에 잘 녹아들었고 각자에 관계 속에서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냈습니다.
지금까지 <달짝지근해:7510> 리뷰였습니다.
+ 제목에 7510의 뜻은 75(치호), 10(일영)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