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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영화 <엑시트> 리뷰, 재난 탈출 이야기

by 10000학또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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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포스터

<엑시트> , 청춘들의 삶의 이야기

영화 <엑시트>는 2019년 7월31일에 개봉한 액션 장르의 영화입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해 항상 잔소리를 듣는 '용남'역의 조정석 과 컨벤션 센터에 취업하여 착실히 살아가는 '의주'역의 임윤아가 이끌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대학은 졸업했지만 계속된 취업 실패로 백수 생활을 벗어나지 못한 용남은 누나와 엄마의 걱정거리가 됩니다. 대학생활동안 취업을 위한 활동이나 동아리를 해도 모자랐지만 용남은 산악동아리 활동으로 대학 시절의 낭만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용남은 어머니의 칠순이 되어 칠순 잔치 장소를 섭외하게 되었고 대학 시절 짝사랑했던 의주가 일하고 있는 컨벤션 센터로 예약하게 됩니다. 가족들에게 그저 걱정거리이자 놀림거리로 대우 받는 용남은 어머니의 칠순 잔치임에도 그저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칠순잔치에 참석한 목적은 의주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칠순 잔치 진행을 돕던 의주와 재회한 용남은 우연히 만난 것처럼 연기하였고 근황을 나누던 중 자신을 백수가 아닌 직장인으로 소개했습니다.

 

컨벤션 센터에서 칠순 잔치가 한창일 때 다른 장소에서 한 인물이 의문의 가스를 살포하게 됩니다. 이 가스는 순식간에 도시 전체로 퍼져나갔고 이 가스에 닿는 사람들은 호흡곤란과 알 수 없는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빠르게 퍼진 가스는 용남의 가족이 있는 컨벤션 센터까지 도달하였고 센터 내 사람들은 건물에 갇히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가스를 피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야했지만 옥상 문은 잠겨있었고 옥상 문을 열 수 있는 키가 있는 곳은 이미 가스가 차서 갔다 올 수가 없었습니다. 설상가상 용남의 누나는 1층으로 대피하려다 가스와 접촉하여 여러 증상과 함께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고 그렇게 가족들과 센터 안에 있던 사람들은 도망갈 수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황이 악화 되고 있을 때, 용남은 대학 생활 동안 익힌 산을 타는 기술과 클라이밍 기술로 건물의 벽을 타고 올라가 옥상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을 열었고 가족들을 온전히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옥상에서 구조신호를 보내고 구조헬기까지 사람들을 데리러 왔지만 제한된 탑승인원으로 용남은 다음 구조헬기를 기다리겠다며 건물에 남게 됩니다. 의주 또한 직업적 정신과 생존할 수 있는 마음으로 탑승을 양보하며 용남과 함께하기로 합니다. 계속해서 올라오는 가스를 피하기 위해서 용남과 의주는 더 높은 건물로 자리를 옮겨야 했고 그렇게 영화는 진행하게 됩니다. 

 

영화 소개

관객 수 942만 명을 끌어모은 <엑시트>는 이상근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남자 주인공 역(용남)에는 영화<건축학개론>의 납득이로 이름을 알린 후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로 우리와 함께하는 조정석이 맡았고 여자 주인공 역(의주)에는 소녀시대의 윤아이자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배우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임윤아가 맡았습니다. 그들과 함께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강기영 등 많은 배우들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었습니다. 

우린 탈출 할 수 있을까?

20대를 지나온 경험으로서 유독 20대는 참 걱정스럽고 불안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요건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싸워나가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지치게 합니다. 영화 속에서 나타난 가스처럼 가스가 피할 곳 없이 우리 발밑까지 차오를 때 우리는 멈출 수 없고 더 높은 곳으로 피할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또 20대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한다면 그다음의 사회적 요구가 있을 것이고 그렇게 끊임없이 차오르는 가스를 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은 언제나 불안한 요소들과 싸우는 전쟁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조차도 가끔은 버겁게 느껴지는데 하물며 이제는 감기처럼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코로나도 몇 년 동안 물리적으로 우리를 옥죄여 왔고 도망가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고 해낼 수 있습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쓰레기봉투로 몸을 보호한 것처럼 제대로 갖춘 준비와 과정이 아닐지라도 우리는 용남과 의주처럼 탈출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영화 <엑시트>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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