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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결혼식> 리뷰, 사랑은 언제나 타이밍이다.

by 10000학또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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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줄거리

2018년 8월 22일에 개봉한 <너의 결혼식>은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황우연' 역의 김영광과 그러한 '우연'의 첫사랑인 환승희 역의 박보영이 이끌어 가는 청춘 멜로 영화입니다. 배경은 2005년 강릉, 대학 입시 때문에 바빠야할 고3 황우연(김영광)은 공부보다 복수를 하고 다닙니다. 왜소했던 우연은 1년 사이에 폭풍 성장을 이루었고, 전학 왔을 당시 키가 작고 왜소하다는 이유로 괴롭혔던 친구들을 한명 한명 찾아다니며 복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교무실에서 선생님께 혼나고 있던 우연. 전학을 온 환승희(박보영)을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됩니다. 전주에서 강릉으로 전학을 온 승희에게 자신도 작년에 전학을 온 학생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만 승희는 교무실에서 혼나고 있는 우영을 한심하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우영에게 뿐 아니라 모두에게 예뻤던 승희는 전교에 소문이 났고 남학생들은 승희에게 말 한번 걸어보기 위해 접근했습니다. 그러자 학교 짱을 담당하던 택기가 힘을 앞세워 승희는 자기 것이라며 전체 학생들에게 문자를 돌렸고 그 후 다른 학생들은 승희에게 말조차 걸 수 없게 됩니다.

 

그럼에도 우연은 포기하지 않고 승희에게 애정 공세를 퍼부었고 그것이 싫지 않았던 승희는 우연에게 함께 땡땡이도 권하고, 좋아하는 떡볶이도 같이 먹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우연과 승희가 붙어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택기, 승희는 이 상황이 걱정되었습니다. 우연은 자기와 사귄다면 택시가 따라다니지않을 것이라고 제안하지만 허구헌날 싸우고 다니는 우연에게 너랑 택기랑 다를게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싸움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우연, 이 후 그 둘은 사귀게 되었고 학교에 공식 커플로 소문이 나게 됩니다. 우연과 승희가 사귄다는 소문을 듣게 된 택기는 우연을 괴롭히기 시작했지만 우연은 그저 참기만 하며 괴롭힘을 견뎌냅니다. 

 

어느날 승희의 아버지가 승희의 집에 찾아옵니다. 사실 술만 먹으면 가족에게 심한 폭력을 행사하였던 아버지를 피해 어머니와 도망 다녔던 승희는 이번에도 강릉으로 도망쳐 온 것이었고 생각보다 빨리 위치가 들통난 것입니다. 며칠 째 학교도 나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던 승희, 걱정된 우연은 승희의 집에 찾아가게 되는데 이미 집을 때려 부수고 자고 있는 아버지와 망연자실 가게를 치우던 승희를 보게 됩니다. 결국 승희는 또 도망치게 됩니다. 그렇게 이별하게 된 우연은 하루하루를 허송세월 보냈고, 대학진학도 포기한 채 치킨집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대' 팸플릿을 보게 되었는데 공부하고 있는 승희를 발견합니다. 승희를 다시 만나기 위해 한국대 진학을 목표로 한 우연, 지금까지 공부도 하지 않던 모습을 알던 부모님들은 웃어넘기지만 우연은 자기의 발을 쇠사슬로 묶으면서 까지 공부하는 집념을 보여줍니다. 

 

결국 목표로 하던 한국대 입학을 성공한 우연은 승희를 찾기 위해 학교를 배회하게 됩니다. (만약 한국대가 서울대를 표현한 것이라면, 그냥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승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학교 안에서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우연은 승희가 좋아하던 떡볶이를 생각하며 학교 근처 떡볶이집을 물색합니다. 마침내 승희를 발견한 우연, 그렇게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느낀 점

앞서 줄거리에 소개한 학창 시절의 이야기는 풋풋하면서 귀여웠고 10대 시절 특유의 감성이 잘 느껴졌습니다. 이후 성인이 되면서 보이는 이야기는 여러 가지 관계와 상황에 엮이면서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좀 더 많은 공감을 이끌었습니다. 영화 <피 끓는 청춘>에서 한번 호흡을 맞춘 김영광과 박보영의 연기력은 10대의 시절과 성인이 된 모습까지 잘 나타내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줬습니다. 

 

이후 전개되는 이야기는, 사실 포스터와 제목을 통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사랑스러우면서 우리의 삶과 다를 바없이 싸워대는 우연과 승희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염려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전개가 뻔하고 진부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사이사이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고 아픔을 이겨내기 위한 과정들과 순간들은 마음에 와닿았고 이 둘의 성장이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보며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너의 결혼식> 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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