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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호자>, 첫 연출임을 감안해도 혹평인 영화

by 10000학또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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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호자> 포스터 ❘ 네이버 영화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 <보호자>

영화 <보호자>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정우성 연출의 타이틀과, 익숙한 배우들이 등장하면서 극장에서 못 보았던 관객까지 사로잡게 된 듯합니다. 영화 <보호자>는 정우성이 배역을 맡은 수혁의 출소로 시작합니다. 수혁의 출소에 맞춰 조직의 보스 응국은 자동차를 선물해 주는데요. 이 자동차를 몰고 수혁은 오래 전 만났던 여자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10년이라는 시간 새에 여자친구는 수혁의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었고,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수혁은 충격에 휩싸입니다. 그런 그에게 여자친구 민서는 아빠라고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말을 남기고, 이에 수혁은 보스 응국을 찾아가 자신은 이제 그만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칩니다. 10년의 세월 동안 응국 옆에는 성준이라는 2인자가 붙게 되었고, 이러한 수혁의 말에 응국도 그렇지만 성준 역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에 응국은 성준에게 수혁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그보다 수혁을 더 아니꼽게 바라보던 성준은 개인 살인 청부업자나 다름 없던 세탁기라는 별칭을 가진 우진에게 그를 죽이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평범한 삶을 선언한 수혁은 다시 민서를 찾아가지만 민서는 이미 암에 걸린 몸이었는데요. 이때 수혁 앞에서 민서가 쓰러지고, 그런 민서를 병원으로 옮기던 차에 우진과 그의 일당 진아가 그 차를 쳐 민서를 죽게 합니다. 이 사실을 딸 인비에게 전하려는 수혁 앞에 다시 나타난 우진과 진아 일당은 개조한 네일 건으로 수혁을 공격하고, 인비는 집으로 도망갑니다. 우진이 수혁을 좇던 중 진아는 인비의 집으로 찾아가고 수혁은 우진을, 진아는 인비를 납치하게 됩니다. 수혁은 이들의 배후에 있던 성준을 다시 찾아가, 개장을 앞둔 호텔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아이를 납치한 일에는 성준이 관련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의 인질을 교환하기 위해 진아를 찾아갑니다. 서로 만날 장소를 정하지만 진아는 우진만 빼낸 다음 직접 제조한 폭탄으로 수혁을 다시금 공격합니다. 그러나 결국 수혁은 이들을 잡는 데 성공하고, 우진과 진아의 거처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이들의 거처에는 응국의 수하인 게르가 이미 도착한 상태였고, 수혁은 다시금 게르와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우진의 도움으로 게르는 죽게 되지만, 수혁이 아이 인비를 데리러 간 사이에 진아는 우진을 빼내고 거처에 폭탄을 설치한 이후였습니다. 폭탄이 터지자 아이 인비를 껴 안고 수혁은 마침 거처에 있던 수영장으로 들어가게 되고, 우진과 진아는 수혁의 차를 타고 도망갑니다. 그러나 성준이 수혁의 차에 GPS를 설치해 놓아 이들은 성준의 차량 사고로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죽음을 앞둔 순간 진아는 힘겹게 네일 건을 쏴 성준의 경동맥에 못을 쏘게 됩니다. 폭탄이 사그러들고, 인비와 함께 이들의 거처에서 나오던 수혁은 이 모든 상황을 목격하지만 무시하고 지나가고, 영화는 결국에 두 부녀의 평범한 삶을 그리며 막을 내립니다.

 

정우성의 혹평뿐인 첫 연출 영화

이정재의 <헌트>가 좋은 평을 받았던 것에 비하여, 정우성의 <보호자>는 혹평뿐이었습니다. 줄거리에서도 그려졌듯 영화의 개연성이 턱없이 부족하고,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기 어려웠던 것이 그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영화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줄거리임에도 줄거리 간 연관성이 없고, 특히나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죽인 일당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시간을 보내는 수혁의 모습은 공감하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너무 많은 클리셰들이 섞여 정작 스토리에는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액션 씬 또한 몇 분이 채 지나지도 않고 총이나 빠루로 빌런들이 죽어 나가는 모습은 액션 영화로도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몇몇 액션 씬은 현실로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벌어지다 보니 왜 라는 질문만 연이어 들었습니다. 다만 우진 역을 맡은 배우 김남길은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이해나 이입이 어려웠던 스토리 중에도 난해했던 자신의 캐릭터를 잘 살린 듯했습니다. 약간은 정신이 이상한 것 같은 살인자 캐릭터를 잘 소화해 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정우성은 몇 마디 대사도 없이 눈빛 연기로만 배역을 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필 이러한 연기가 배우의 지난 영화들 속 역할과 겹쳐 더욱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정우성 분의 연기는 매번 똑같다거나 지겹다는 평만 자아내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보호자>의 줄거리 및 느낀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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