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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멘탈>, 다름이 매력적인 이야기

by 10000학또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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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영화 <엘리멘탈> 은 2023년 6월 14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예로부터 세상을 이루는 것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영화 <엘리멘탈>은 세상을 이루는 "원소"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불, 물, 공기, 흙 총 4개의 원소들이 거주하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주인공 엠버가 등장합니다. 활기차고 열정이 넘치는 엠버는 불의 원소입니다. 원소에 걸맞게 불 같은 성격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엠버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종류의 원소와는 어울리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으며 자라갑니다. 특히 부모님은 마치 이민 제1세대를 반영하듯 어렵사리 엘리멘트 시티로 이주하게 되었고 불과 관련한, 불 원소들이 필요한 것을 취급하는 마켓을 운영하면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렇게 마켓은 부모님의 전부가 되었고, 이들의 바람에 응하듯 엠버는 가업을 이어 부모님의 마켓인 "파이어플레이스"를 이어받을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업 상속을 위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엠버는 불 같은 성격으로 진상 손님을 대처하는 데 늘 실패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진상 손님들로부터 화가 잔뜩 난 엠버는 손님이 없는 지하실에서 자신의 화를 터뜨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만 지하실에서 연결된 수로 파이프가 터지게 되고, 지하실 바닥은 물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런데 그 때, 물로 가득찬 바닥에서 물 원소인 "웨이드"가 등장하게 됩니다. 감성이 풍부한 웨이드는 정말 재미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순수하고 심성이 여린 웨이드는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보고 펑펑 울게 됩니다. 하지만 규정 위반 딱지를 떼며 할 일은 하는 캐릭터이죠. 성실한 웨이드는 규정 위반 딱지를 시청에 제출하러 떠나 버립니다. 가업을 무사히 물려 받기 위해서는 아빠에게 걸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 엠버는 그런 웨이드를 쫓아갑니다.

이미 딱지를 제출해 버린 웨이드는 엠버의 딱한 사정을 듣고 이를 무마할 방법을 함께 찾게 됩니다. 그러던 도중 이 모든 파이프의 균열 문제가 사실은 운하 끝 부분의 배 이동과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물의 거대한 파도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둘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너무나도 다른 서로를 더욱 깊이 알아가게 되고, 마지막에는 서로를 잃을 뻔한 경험을 통해 상대방의 소중함을 절절하게 깨닫게 됩니다. 어느 날 엠버는 웨이드의 집에서 가족식사를 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자신에게 엄청난 유리 공예 능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불원소로서 마켓을 운영할 때 필요한 당연한 기술이라고 얘기하지만 예술가적 안목이 높던 웨이드의 엄마는 엠버의 능력을 파악하여 그 기술을 더 공부하고 발전시키키라고 격려합니다. 유리 공예 능력은 엠버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기술이었고 뿐만 아니라 다른 원소들이 보기에 정말 놀라운 능력이었습니다. 이후 자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된 엠버는 가업을 물려받으려 했던 것이 나 자신이 아니라 아버지를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평생을 일궈 온 마켓을 자신이 물려받지 않으면 아버지의 삶이 허무하게 사라지게 될 것  엠버는 쉽게 마음을 결정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방황하고 있는 사이 큰 사건이 일어나며 영화는 계속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다르기에 아름답다.

물과 불은 서로를 꺼버리거나 증발시킬 수 있는 본질적으로 다른 원소지만 물과 불 어느 것 하나 없이는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속 사람들도 인간이라는 이름의 고유 본질을 가지고 있는 전혀 다른 원소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서로가 서로에게 위협이 되고 상대로부터 나를 지켜야 할 때도 있지만 상대도 나도 모두 세상에 필요한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세상은 더욱 다채롭고 아름답습니다.

 

영화<엘리멘탈>은 주인공 엠버와 웨이드 말고도 흙과 공기 원소를 맡은 캐릭터들이 다양한 매력을 보여 주었고, 이를 통해 각 요소의 강점을 참신한 시각으로 되짚어 볼 수 있는 상상력 넘치는 신선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불의 유리 녹이는 능력과 같이 일상에서는 지나칠 수 있었던 능력들이 사실은 각 원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재능이 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는 세상에서도 서로는 다르지만 각자의 능력과 개성을 인정할 수 있다면 더욱 아름답고 다채로운 사회가 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느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서로 이해할 수 없어 힘들고, 때로는 서로를 잃을 만큼 역경이 찾아오기도 하겠지만, 결국에는 하나가 되는 과정이 아름답게 다가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영화 <엘리멘탈> 줄거리 및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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